보랏빛 하늘을 가득 채운 은하수 아래 물위로 내려앉은 별들이 반짝이네 고요히 흐르는 시간을 바라보며 살며시 두눈을 감아 부드런 바람이 두뺨을 어루만지고 풀벌레 우는 소리 포근하게 날 감싸면 오래된 서랍속에 숨겨놨던 사진처럼 조심스레 너를 떠올려 하얗게 내리는 봄의 끝자락에서 멈춰버린 너와의 이야기 거짓말처럼 시간을 거/슬러 갈수만 있다면 함께 웃었던 울었던 작은 추억이 밤하늘 가득 빼곡히 채워지고 닿을 듯 말듯 별빛에 눈이 시려와 볼을 흐르는 한줄기 하얗게 내리는 봄의 끝자락에서 멈춰버린 너와의 이야기 거짓말처럼 시간을 거/슬러 갈수만 있다면 함께 웃었던 울었던 작은 추억이 밤하늘 가득 빼곡히 채워지고 닿을 듯 말듯 별빛에 눈이 시려와 볼을 흐르는 한줄기 함께 웃었던 울었던 작은 추억들 가만히 여기 물 위로 흘려보내도 홀로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에 발자국처럼 아직도 네가 있어 내 작은 마음 한구석엔 너없인 채워지질 않는 언제나 비어있을 그자리